‘철도역 안내도우미’와 ‘길잡이’ 앱 연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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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 안내도우미’와 ‘길잡이’ 앱 연계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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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역 안내도우미’와 ‘길잡이’ 앱 연계에 대하여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22-08-10 15:59:47
철도역 안내도우미 앱의 화면. ⓒ서인환 에이블포토로 보기▲ 철도역 안내도우미 앱의 화면. ⓒ서인환
한국철도에서는 복잡한 철도역사의 길안내를 위하여 ‘철도역 안내 도우미’ 을 제공하고 있다. 코레일 10개 역사(서울, 용산, 청량리, 수원, 오송, 대전, 동대구, 부산, 익산, 광주송정)의 주요 시설물을 표현한 지도를 사용자에게 제공하고, 실내 현재 위치를 제공하여 철도역사 이용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을 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하여 실행하면, 안내를 받고자 하는 역사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면 층별 도면이 화면에 나타난다. 출입구와 플랫폼 번호, 화장실, 수유실, 매표소, 분실물센터 등의 시설물들의 위치를 볼 수 있다. 길찾기 검색 버튼을 누르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할 수 있어 이동 경로를 알려주므로 최단거리로 이동하는 데에 도움이 되며, 어떤 시설물이 어느 위치에 있는지 알고 활용할 수 있다.

이 에 대한 리뷰를 살펴보면, 역사 내 위치를 알려주려면 사진 몇 장으로도 충분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다. 하지만 사진 몇 장으로 경로를 알려주기 어렵고, 사진의 위치를 알려주는 도면이 없으면 정확한 위치를 알기 어렵다.

지하철을 안내하는 들의 경우를 보면, 출도착 시간을 알려주고, 출구와 편의시설들을 안내하는 기능들이 있다. 하지만 역사의 도면이 없어 역사의 안내 간판을 보고 이동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전에 미리 위치를 알아보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시설물들이 있는지와 연계 버스와 출입구의 방향에 대한 정보만 제공된다. 시각장애인은 정보판을 보지 못하고, 지체장애인은 정보판을 보면서 환승역에서는 30분이나 헤매고 있다.

지체장애인들은 엘리베이터 위치를 찾기가 어렵다고 하고, 환승역에서는 특히 그러하다고 한다. 시각장애인들은 이동 중에 소음으로 인하여 음성안내를 잘 듣지 못하는 경우 정차한 역사의 이름과 출입문 방향을 으로 알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그리고 음성유도기가 설치되어 있어도 개찰구나 승강장 찾기가 어렵다고 한다. 하차역 안내는 글자가 작아 저시력인이 알기가 어렵고, 카메라 확대 을 이용하여 정보판을 찾다보면 눈이 피로하고 다른 승객들로부터 관심의 대상이 된다.

‘철도역 안내 도우미’ 을 활성화하면 이어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음악을 듣고 있는 경우, 블루투스 기능이 꺼져버리는 문제가 발생한다고 한다. 이는 길 안내를 위하여 설치된 비콘이 음성비콘을 사용하기 때문에 충돌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에서 제공되는 정보는 급할 때 유용한데, 서비스가 제공되는 역사가 10개에 불과한 것이 불편이라고 지적하는 사람도 있다. 길안내에서 출발지를 사용자가 지정하지 않고 현 위치를 자동으로 인식하여 목적지만 정하면 안내가 되었으면 하는 의견도 있다.

10개 역사 중 서울역을 선택하면 장애인 실내 네비게이션 인 ‘길잡이로 자동으로 연결된다. 현재는 서울역사만 장애인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자동으로 연결되는 것은 장애인용 네비게이션을 이용하면 비장애인도 편리할 것이라는 생각에서이다. 여기서 불편한 것은 비장애인은 도면으로 찾아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장애인 실내 네비게이션 ‘길잡이’ 앱 화면. ⓒ서인환 에이블포토로 보기▲ 장애인 실내 네비게이션 ‘길잡이’ 앱 화면. ⓒ서인환
이 은 위치하고 있는 공간의 지도를 미리 확인하여 위치를 파악할 수 있고, 선호하는 이동수단(엘리베이터, 계단 등)으로 도착 가능 여부, 거리, 사용되는 이동수단 등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장애인 유형을 설정할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지체장애인이라면 엘리베이터로 안내를 하고 시각장애인이라면 점자블록으로 경로를 안내한다. 자신의 전화번호를 등록하여 도우미 호출을 하면 전화를 받아 인적 서비스를 받을 수도 있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화면지도가 아닌 음성으로 안내를 받도록 설정할 수 있다.

시각장애인 설정 즉 음성안내 설정에서는 목적지를 음성으로 이해하기 쉽도록 한 줄에 하나씩 나열하여 선택하기 편리하다. 그러면 거리와 방향을 음성으로 안내한다.

지체장애인의 경우 카메라를 이용하여 이동하게 되는데, 카메라가 자동으로 켜지고 지도가 나타나 화살표로 길안내를 한다. 일반 내비게이션의 지도가 아니라 카메라로 비추어진 길의 안내를 가상현실처럼 안내한다. 방향을 변경하면 지도는 자동으로 부드럽게 회전을 하여 안내를 한다.

장애 유형별 또는 선택한 이동수단(엘리베이터, 계단 등)에 따라 경로를 안내하고 직진, 좌회전, 우회전 등과 같은 이미지와 음성, 그리고 지도를 통해 안내하므로 편리하다. 경로에서 일정 거리를 벗어나면 그 위치에서 새로운 경로를 안내한다. 시각장애인의 경우 설치되어 있는 음성유도기를 자동 또는 수동으로 동작시킬 수 있다.

길잡이’는 역사에 도착하여 현 위치를 인식하게 하면 안내가 시작되므로 집에서 미리 지도를 살펴보거나 경로를 확인할 수는 없다. 역사에 도착하면 미리 경로를 탐색할 수 있다. 도착 전 미리 알아보기 기능이 있다면 편의시설과 경로를 등을 사전에 익혀 두기가 편할 것 같다.

이 두 을 서로 연동하는 것은 두 의 장점을 모두 살리기는 어렵다. 단순히 서울역은 길잡이 으로, 그 외는 철도역 안내 도우미로 서비스하는 것을 상호 장점을 살려 집에서 사전 정보 습득과 도착 후 안내 기능을 모두 취하면 더욱 편리할 것이다. 한국철도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단순히 연결만 한 결과다.

길잡이의 이 기능을 모든 역사에서 활용하려면 장애인이 위치정보를 알기 위한 시설과 어플 개발이 필요하다. 그리고 철도역만이 아니라 지하철 역(특히 환승역)과 주변 시설물도 장애인을 위한 길안내가 서비스될 수 있도록 개발할 필요가 있다.

장애인을 위한 이 부분적으로만 서비스하여 만족감을 떨어뜨리는 미완성의 이 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 기능을 실현하기 위한 플랫폼은 구축되어 있으므로 역사의 정보 제공을 위한 추가 작업만 하면 장애인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을 맛보기만 하는 것은 불만이다. 최우선적으로 시급히 모든 역사에서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요청하는 바이다. 올해 내로 일부 SRT나 KTX 역사의 몇 개 역사만 추가 개발할 계획이어서 장애인들은 이런 서비스가 단계적으로 맛보아야 하는 이유에 불만족을 토로하고 있다.

공기업과 민간기업들이 사회공헌을 경영철학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철도청과 지하철공사는 장애인을 위해 할 아주 좋은 아이템이 있음에도 외면하고 있으니 모든 역사의 길안내는 언제 이루어지려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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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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